스타렉스 '스테디 셀러' .. 16개월째 月5천대이상 판매

현대자동차의 미니버스 ''스타렉스''가 인기다.

스타렉스의 지난 7월 판매는 모두 6천9백86대.전차종을 통틀어 5위에 해당한다.

시장이 크지 않은 미니버스로서는 선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7년 선보인 스타렉스는 지난해 RV(레저용 차) 붐을 타고 새롭게 평가받기 시작했다.작년 4월 5천3백대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5천대 이하로 판매가 떨어진 적이 없다.

현대자동차 직원들 사이에 스타렉스와 1t 트럭 포터를 팔아 남는 돈으로 월급을 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 차의 기본 틀을 제공한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는 최근 스타렉스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구입,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스타렉스가 이처럼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은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트 배열이 자유자재로 이뤄져 실내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과 탄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도 스타렉스의 ''고속 질주''를 가능케 하고 있다.

여기에 밴을 비롯 3∼12인승까지 36개 모델이 있어 선택 폭도 다양하다.가격도 1천1백85만∼1천7백32만원으로 다른 RV에 비해 저렴한 편.

현대는 이에 따라 울산공장에 있는 그레이스 라인을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이전하고 이 자리에서 스타렉스를 생산,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