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은행사.바겐세일 10월중순까지 이어져

백화점 업계의 사은행사 및 바겐세일이 이달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9월3일까지 천호점 신촌점 무역센터점 등 3개 점포의 개점기념 사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들 3개점의 개점일은 천호점 97년 8월22일,신촌점 98년 9월1일,무역센터점 89년 9월3일 등으로 10여일 이내에 몰려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세한 사은행사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각 점별로 전관 사은행사와 자사카드 고객 사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은품은 1만∼10만원 상품권과 생활용품이 주를 이룰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이같은 동시다발적 사은행사에 대해 경쟁업체들도 맞불작전을 펼칠 태세다.롯데백화점의 경우 당초 사은행사를 계획하지 않았으나 현대의 행사 일정이 알려지면서 같은 기간에 비슷한 규모로 창사 21주년 사은행사를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특히 롯데는 이 기간에 현대 무역센터점과 경쟁 관계인 강남점 매출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은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추석 상품전이 뒤따른다.여기에 백화점협회가 아셈(ASEM)회의에 따른 강남지역 교통난을 우려해 가을 정기세일 일정을 이달 말로 앞당기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오는 2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사은행사와 세일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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