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이슈] '기업 금융비용 왜 줄지 않나'..'산출 지표 어떤게 있나'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과 관련해 흔히 사용되는 지표는 두가지다.

하나는 금융비용 부담정도를 나타내는 금융비용부담률이다.다른 하나는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Interest Coverage Ratio)이다.

먼저 금융비용 부담률은 매출액에 대한 금융비용의 비율로서 금리수준,기업의 차입금 의존도,총자산회전율 등에 의해 결정된다.

매출액이 일정한 상황에서 금리수준과 차입금 의존도가 높으면 금융비용 부담률은 당연히 높게 되고,총자산 회전율이 낮으면 금융비용 부담률이 높게 된다.경기침체에 따라 매출이 부진하거나 과잉투자가 있을 경우 총자산회전율이 하락하여 금융비용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99년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금융비용부담률은 6.9%에 이르고 있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가 이자보상비율이다.이자보상비율은 경상이익과 금융비용의 합을 금융비용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이 자체 이익창출 능력으로는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이자지급을 위해 돈을 외부에서 꿔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9년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이자보상비율은 평균 1.24로 금융비용 기준 손익분기점을 상회하고 있다.

최경환 전문위원 kgh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