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12월결산 법인, 실적발표 뒤 주가급등

올 상반기중 흑자로 전환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주가가 반기실적 발표 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는 4백46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반기실적 발표 직전인 14일 대비 18일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흑자전환된 35개 상장사의 주가가 평균 6.6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반면 적자로 전환된 28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5.58% 하락했다.

또 흑자를 지속한 3백54개사는 1.04%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적자를 지속한 29개사는 4.6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4백46개사의 주가가 평균 0.9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매출이 증가한 3백55개사는 주가가 0.77%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매출이 감소한 91개사는 1.6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흑자전환 업체 가운데 동국무역이 무려 51.5%나 상승,실적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원제지(43.1%) 쌍용정공(32.2%) 동양철관(22.6%) 경남에너지(20.5%)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적자전환 업체중에서는 삼영모방이 17% 하락,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룸(14.1%) 라미화장품(13.4%) 보락(12.9%) 닉소텔레콤(12.5%) 등의 순이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