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없어 '메리트'...증금채 인기 .. 종합과세 대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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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채 아직도 투자할 만한가"
증금채의 만기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증금채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증금채를 사서 상속이나 증여할 경우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재개되면서 분리과세의 장점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금채의 인기가 상승,마이너스 수익률에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금채란=증권금융(주)가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
증권금융(주)는 지난 1998년10월 투신사를 지원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면제,상속세 및 증여세 면제,자금출처 조사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됐다. 대신 금리는 연6.5%로 다소 낮게 발행됐다.
만기는 2003년10월로 5년짜리다.
증권금융(주)는 준(準)정부기관으로 증금채의 부도가능성은 대단히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증금채는 1천만원권,1억원권,10억원권등 3개 권종이 있다.
증금채는 일부 증권사를 통해 매매된다.
현재 유통수익률=동양증권에 따르면 1만원당 1만4천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싸게는 1만3천7백원,비싸게는 1만4천5백원 수준에서 매매된다고 동양증권은 파악했다.
이 증금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만기인 2003년 10월말에 1만원당 1만3천7백원을 받게 된다.
3년후에 1만3천7백원을 받게 되는 채권이 현재 1만4천원에 거래된다는 것이다.
증금채가 이처럼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된 것은 올초부터이다.
동양증권은 "매매수익률은 마이너스 0.67%이며 이를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1.62%"라고 설명했다.
만기때까지의 총수익률은 마이너스 5.20%라는 게 동양증권의 설명이다.
재산을 불리기 위한 재테크 차원에서 볼때 메리트는 사실상 제로이다.
초기에 증금채를 산 투자자들은 현재 40%이상의 차익을 맛보고 있다.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 아직도 매력적=하지만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엔 이야기가 다르다.
과중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10억원으로 지금 증금채를 사서 자식에게 물려줄 경우 9억4천7백91만원을 상속할 수 있다.
10억원을 현금으로 상속할 경우엔 2~3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10억원으로 국민주택1종을 사서 3년동안 이자를 받은후 상속하는 경우엔 현금을 직접 상속하는 경우보다는 유리하지만 증금채보다는 불리하다.
국민1종은 3년동안 2억원 이상을 이자로 받을 수 있지만 3억2천만원을 상속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표를 통해 알수 있듯이 10억원으로 증금채를 사서 상속하는 것이 6천만원 정도 유리하다. 상속이나 증여금액이 20억원이나 30억원으로 커질 경우 상속이나 증여비용을 3억~6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증금채의 만기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증금채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증금채를 사서 상속이나 증여할 경우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재개되면서 분리과세의 장점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금채의 인기가 상승,마이너스 수익률에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금채란=증권금융(주)가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
증권금융(주)는 지난 1998년10월 투신사를 지원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면제,상속세 및 증여세 면제,자금출처 조사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됐다. 대신 금리는 연6.5%로 다소 낮게 발행됐다.
만기는 2003년10월로 5년짜리다.
증권금융(주)는 준(準)정부기관으로 증금채의 부도가능성은 대단히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증금채는 1천만원권,1억원권,10억원권등 3개 권종이 있다.
증금채는 일부 증권사를 통해 매매된다.
현재 유통수익률=동양증권에 따르면 1만원당 1만4천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싸게는 1만3천7백원,비싸게는 1만4천5백원 수준에서 매매된다고 동양증권은 파악했다.
이 증금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만기인 2003년 10월말에 1만원당 1만3천7백원을 받게 된다.
3년후에 1만3천7백원을 받게 되는 채권이 현재 1만4천원에 거래된다는 것이다.
증금채가 이처럼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된 것은 올초부터이다.
동양증권은 "매매수익률은 마이너스 0.67%이며 이를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1.62%"라고 설명했다.
만기때까지의 총수익률은 마이너스 5.20%라는 게 동양증권의 설명이다.
재산을 불리기 위한 재테크 차원에서 볼때 메리트는 사실상 제로이다.
초기에 증금채를 산 투자자들은 현재 40%이상의 차익을 맛보고 있다.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 아직도 매력적=하지만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엔 이야기가 다르다.
과중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10억원으로 지금 증금채를 사서 자식에게 물려줄 경우 9억4천7백91만원을 상속할 수 있다.
10억원을 현금으로 상속할 경우엔 2~3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10억원으로 국민주택1종을 사서 3년동안 이자를 받은후 상속하는 경우엔 현금을 직접 상속하는 경우보다는 유리하지만 증금채보다는 불리하다.
국민1종은 3년동안 2억원 이상을 이자로 받을 수 있지만 3억2천만원을 상속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표를 통해 알수 있듯이 10억원으로 증금채를 사서 상속하는 것이 6천만원 정도 유리하다. 상속이나 증여금액이 20억원이나 30억원으로 커질 경우 상속이나 증여비용을 3억~6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