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 이렇지요] 공적자금 조기투입 급선무..서울보증보험 입장

서울보증도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했다는건 인정하고 있다.

현금을 담보로 맡기고 보증을 선데 대해 서울보증 관계자는 "1조여원의 운용자산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신용도가 좋다거나 지급여력이 풍부하다고 볼 수 없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뢰도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고 서울보증은 주장하고 있다.

99 회계연도에 2조1천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회수,1백%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최근엔 종전보다 2백억원가량 많은 5백억원 안팎의 매출을 매달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보증은 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선 공적자금을 조기투입하는게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보증엔 7조3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2조6천5백억원이 들어갔고 연내에 2조3천억원 더 투입하겠다는게 정부입장이다.

그러나 공적자금이 부족한 탓에 당초 투입일정마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7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긴 했지만 서울보증은 이 돈으로 지난 5월중 대우 회사채 미지급분을 갚는데 사용했다.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의 유동성 부족에 따른 회사채 대지급 지연이 자금시장에서 마찰적 요인을 증대시켜 자금경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