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채권운용전략과 편입 공모주 종류에 따라 초기 설정된 하이일드 펀드간에 수익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

20%가 넘는 고수익을 달성한 펀드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5%대 이하에 머물러 대조를 이루고 있다.2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설정된 LG투신운용의 ''하이일드개인 12-1''의 경우 지난 20일 현재 수익률이 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중간배당금액을 합할 경우 수익률이 54%에 이른다.

이 펀드를 운용중인 김경식 펀드매니저는 "적극적인 채권운용전략을 구사해 고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지난 2월에 매입한 지누스의 전환사채를 통해 투자금액의 두배를 벌었고 지난달 연 8.8%대에서 사들인 A급채권을 최근 7.9%대에서 팔아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밖에 비슷한 시기에 설정된 대한투신의 ''윈윈코리아 하이일드B1-7''이 설정일 이후 4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중이며 한국투신의 ''PK하이일드 C-15'',동양종금의 ''하이일드 P12-2'' 등도 수익률이 2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반면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설정된 하이일드 펀드 가운데 10여개는 아직 5%대의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