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CBO 동시발행..'대신/메리츠/한화' '동양종금/SK'

대신 메리츠 한화증권과 SK증권 동양종금 등 2개의 별도 증권사 그룹이 각각 5천억∼7천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를 동시에 발행한다.

발행일자는 다음달 추석전으로 잡고 있다.SK증권 및 동양종금 그룹에는 한국투신증권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쪽 증권사들은 프라이머리 CBO의 발행일정을 서로 동일하게 조정키로 합의하고 현재 두 군데에 모두 속해 있는 기업들의 발행규모를 조율중이다.

이번 발행에 참여하는 기업은 양측 각각 40∼50개사 가량이다.해당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 조기발행을 유도,일정이 같아지게 됐다"며 "양쪽에 공통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의 경우 발행규모가 소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전 발행을 위해서 다음주초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스프레드 등 CBO에 관련된 사항이 대부분 같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머리 CBO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몇몇 기업이 발행을 포기할 의사를 밝혀 회사채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한국투신증권과 함께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프라이머리 CBO는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개별적으로는 유통되지 않는 채권을 한데 묶어 리스크를 줄인 채권이다.

지금까지 발행됐던 CBO는 대부분 발행시장이 아닌 유통시장의 채권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세컨더리(secondary) CBO''라고 부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