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먼] '인터넷자키 유연승씨'..사이버공간 '사랑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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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이버 러브엔젤 유연승입니다"
사이버 공간에 "사랑의 천사"가 떴다. 주인공은 SBSi(www.sbs.co.kr)의 인터넷전용 방송프로그램인 "접속 미팅 닷컴"을 진행하는 인터넷자키(IJ) 유연승씨(22).프로그램을 맡은지 2개월여만에 환하고 앳된 미소와 깔끔한 진행으로 청춘남녀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진행자와 출연자를 떠나서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합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 젊은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같아요"
"접속 미팅 닷컴"은 인터넷을 매개로 대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미팅프로그램.출연자가 대학생들이라는 점을 살려 1박2일로 MT를 떠나거나 래프팅 윈드서핑 등을 배우는 테마여행을 다니면서 서로 친해지고 마지막에 커플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씨는 7회 방송이 나간 지난 6월말부터 합류했다.
경원전문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하다 이 프로그램의 IJ로 전격 발탁됐다.
"IJ제의를 받고 솔직히 겁났어요. 그전까지 컴퓨터를 제대로 킬 줄도 모르는 지독한 컴맹이자 넷맹이었거든요. 그러나 인터넷방송이 뜨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내 도전했습니다" 유씨는 이제 하루에 한번 이상은 "미팅닷컴"동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하고 e메일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네티즌"이 됐다.
요즘은 IJ로서 인터넷이란 매체의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인터넷방송인만큼 공중파의 유사 프로그램이 따라 올 수 없는 것으로 승부해야 돼잖아요.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새롭고 파격적인 것을 자주 시도하고 있지만 "차별화"가 여전히 저나 제작진들의 고민거리랍니다" 유씨의 꿈은 "미팅닷컴"이 1백회 이상 제작되는 인터넷방송 초유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기회만 닿는다면 남북한 젊은이들을 출연시켜 그들간에 사랑이 싹트게 하는 "러브 엔젤"이 되고 싶다고.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IJ로서도 실력을 키워 "나만의 토크쇼"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사이버 공간에 "사랑의 천사"가 떴다. 주인공은 SBSi(www.sbs.co.kr)의 인터넷전용 방송프로그램인 "접속 미팅 닷컴"을 진행하는 인터넷자키(IJ) 유연승씨(22).프로그램을 맡은지 2개월여만에 환하고 앳된 미소와 깔끔한 진행으로 청춘남녀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진행자와 출연자를 떠나서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합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 젊은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같아요"
"접속 미팅 닷컴"은 인터넷을 매개로 대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미팅프로그램.출연자가 대학생들이라는 점을 살려 1박2일로 MT를 떠나거나 래프팅 윈드서핑 등을 배우는 테마여행을 다니면서 서로 친해지고 마지막에 커플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씨는 7회 방송이 나간 지난 6월말부터 합류했다.
경원전문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하다 이 프로그램의 IJ로 전격 발탁됐다.
"IJ제의를 받고 솔직히 겁났어요. 그전까지 컴퓨터를 제대로 킬 줄도 모르는 지독한 컴맹이자 넷맹이었거든요. 그러나 인터넷방송이 뜨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내 도전했습니다" 유씨는 이제 하루에 한번 이상은 "미팅닷컴"동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하고 e메일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네티즌"이 됐다.
요즘은 IJ로서 인터넷이란 매체의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인터넷방송인만큼 공중파의 유사 프로그램이 따라 올 수 없는 것으로 승부해야 돼잖아요.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새롭고 파격적인 것을 자주 시도하고 있지만 "차별화"가 여전히 저나 제작진들의 고민거리랍니다" 유씨의 꿈은 "미팅닷컴"이 1백회 이상 제작되는 인터넷방송 초유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기회만 닿는다면 남북한 젊은이들을 출연시켜 그들간에 사랑이 싹트게 하는 "러브 엔젤"이 되고 싶다고.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IJ로서도 실력을 키워 "나만의 토크쇼"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