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첫 합작기업 탄생 .. 北 마그네시아 생산/수출

북한과 미국 기업간에 사상 첫 합작기업이 탄생했다.

미국 광산개발회사인 오로라는 23일 북한의 조선마그네시아 클링커광업소와 ''화이트골드마운틴''이라는 합작회사를 북한에 설립, 마그네시아를 생산,수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오로라는 합작사에 자본과 기술 마케팅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마그네시아 채굴과 공정을 담당한다.

합작사는 연간 20만t의 마그네시아를 생산,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로라는 구체적인 투자자금 규모를 밝히지 않은채 ''다양한 출처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로라측은 "이번 합작건은 북한과 미국 기업들이 합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 기업들간의 협력과 제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합작회사 탄생은 미국이 50년간 지속된 대북경제제재를 지난 6월19일 일부 완화, 합작회사설립 금지조항을 철폐한데 따른 것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