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投信, 車지분 전량매각

현대투자신탁증권이 지난 22일 매수한 현대자동차의 지분을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 소그룹계열 분리 신청서를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어서 빠르면 오는 9월1일자로 현대자동차 소그룹이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현대투신증권은 23일 전날 장내 매각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1천2백71만주)중 현대투신이 매입한 38만주를 이날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전날 현대자동차 주식의 매입은 회사측의 방침에 의한 것이 아니라 펀드매니저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현대차 계열분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량 매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자동차의 유통물량이 많아 매도에 무리는 없었으며 이날 주가도 견조해 펀드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지분 매각내역과 매각 이후의 지분(2.99%),현대그룹및 현대자동차간 지급보증 전액 해소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한 계열분리 신청서를 24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