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값 10월 인상 .. 승용 30만~50만원

오는 10월부터 주요 자동차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현대.기아.대우자동차는 23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10월부터 배기가스 절감장치를 개선하고 엔진계통의 일부 모델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승용차의 경우 30만∼50만원, 대형 상용차는 2백만∼5백만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환경부는 최근 자동차업체들에 협조공문을 보내 10월1일이후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코리아2000 환경규제''를 충족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2000 환경규제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분진 매연 등을 최대 30%까지 줄이고 소음도 현행 82dB에서 80dB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2000 환경규제를 충족하고 있는 차종은 △현대의 아반떼XD 싼타페 △기아의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스포티지 △대우의 누비라Ⅱ 마티즈Ⅱ 등이다.따라서 현대의 EF쏘나타 매그너스 카렌스 등을 비롯한 대부분 승용차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