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회장, 정부에 사퇴의사 밝혀

정부와 채권단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이 정부당국에 자진사퇴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 "현대증권 이익치회장 쪽에서 자진사퇴의 뜻을 전달해왔다"며 "미국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AIG)등과 추진중인 현대투신의 8억달러(약 9000억원) 외자유치 협상이 잘 마무리돼는 대로 이회장은 명예롭게 물러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회장은 그간 여러 말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AIG로부터의 외자유치는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및 현대그룹 전체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이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지은 후 명예롭게 물러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