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호흡

기술적 분석의 원조인 그랜빌은 주식시장을 하나의 생명체로 봤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듯 주식시장도 상승과 하락이란 숨을 쉬어야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그는 상승종목 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붙어야 진정한 상승장세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주식시장은 어떤 숨을 쉬고 있을까.

박스권의 좁은 공간에서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다.그러나 주가가 좀 떨어졌다 싶으면 어디선가 매수세가 나타나곤 한다.

반등 탄력이 죽지 않았다는 증거다.

거래량이 적은 것 이외에 특별한 흠을 찾기 어렵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