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보-손보간 첫 업무제휴

일본에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 첫 업무제휴가 이뤄진다.

생명 및 손보업계에서 각각 자산랭킹 2위인 다이이치생명과 야스다화재해상보험이 전면적인 업무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일본언론이 26일 보도했다.양사는 신상품개발 및 상호판매 등을 집중 검토중이며 제휴가 실현되면 생·손보업무를 망라하는 일본 최대급의 기업연합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양사의 업무제휴는 일본보험업계에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첫 제휴다.

이에 따라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생·손보업계간 업무영역을 넘어서는 재편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보험시장의 변화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회사는 빠르면 올 연말 안으로 다이이치의 생명보험상품을 야스다의 대리점이 판매하고,야스다의 자동차보험 및 상해보험 등을 다이이치의 직원이 취급하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암보험과 각종 질병보험,개호보험 등의 판매가 생·손보사에 완전개방되는 것에 맞춰 관련상품의 공동개발을 검토중이다.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양사의 통합이 어렵지만 대리판매방식이 합병에 가까운 효과를 낸다"며 다이이치가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합병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