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벤처] '네오플란테크' .. 자동차 쇼핑몰 '리베로' 성공가도

"자동차 사시려구요? 그럼 리베로에 한번 들어와 보세요"

서울 논현동에 있는 네오플란테크놀러지(대표 유득찬).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리베로(www.libero.co.kr)"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벤처기업이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석사출신인 유득찬(36) 사장은 SK그룹 신사업 기획팀 출신.

이 시절 SKC의 홈페이지를 기획하면서 인터넷과 인연을 맺은 그는 지난해 10월 네오플란을 창업하고 리베로를 오픈했다."인터넷상에서 단순한 매매중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매과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신차 중고차 수입자동차 할부금융 등을 함께 다루는 리베로의 이런 사업모델은 곧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창업 한달만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 것.올초엔 다시 삼성물산 골든게이트와 현대종합상사 SK상사 인터베스트 N벤처 등으로부터 44억원을 추가로 끌어들여 자본금을 40억원으로 늘렸다.

국내 최대 쇼핑몰인 한국통신 "바이엔조이(Buynjoy)", SK "오케이캐쉬백(OKcashbag)" 삼성물산 "삼성몰(Samsungmall)"에 입점하는 기회도 잡았다.

지난 4월엔 LG 삼성 현대 동양 동부 등의 주요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리베로안에서 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자동차용품 전문 쇼핑몰도 구축해 콘텐츠를 보강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리베로는 지난 5월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뽑은 "한국의 웹사이트 자동차 부문 1위"로 선정되며 확실한 기반을 굳힐 수 있었다.

올해 1백12억원 매출에 12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회원 수는 현재 14만명을 넘어섰고 연말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회원 대부분이 자동차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이라는 것.

최근엔 오프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60여대 이상의 정비차량을 통한 전국 규모의 이동정비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자동차 튜닝 전문 "옵션(Option)"과 오디오 월간지 "카사운드(CarSound)"를 창간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베로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의 도움으로 동남아와 중남미로 중고차와 용품을 수출하기 위한 거점을 인도네시아와 파나마에 만든 상태다.

현대종합상사는 중고차 수출을, SK상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02)3446-0228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