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 인터넷 지불서비스사업 '뜬다'
입력
수정
인터넷 지불서비스 사업이 유망한 e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e메일을 보내듯이 물품구매 대금 등을 송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페이트러스트닷컴(paytrust.com) 페이마이빌스닷컴(mypaybills.com) 스태터스팩토리닷컴(statusfactory.com) 체크프리(chechfree) 등이 잇따라 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하기가 무척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용 방법은 e메일을 보내는 것과 같다. 다만 메시지나 첨부 파일 대신 보낼 돈의 액수만 써넣으면 된다.
따라서 e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돈을 보낼 수 있다.
또 개인수표(체크)와 달리 위조 변조 분실의 우려가 없다. 온라인지불서비스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이베이 같은 인터넷경매 서비스 이용 실적이 늘어나고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경매나 쇼핑을 통해 구입한 물품 대금을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e메일을 보내듯이 송금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이 때 물품대금을 체크로 보내면 은행에서 처리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즉시 결제된다. 이 서비스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인터넷 경매나 쇼핑에서 물건 값을 보내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에게 돈을 청구할 수도 있어 회비 등을 받는데도 쓸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학비를 송금하거나 또 점심값을 친구 다 냈다면 나중에 자기몫만 따로 친구에게 보내는데도 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지불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엑스닷컴(x.com)의 페이팔(Paypal). 지난 98년 12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1년반 만에 무려 3백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인터넷뉴스 전문 사이트인 씨넷(CNet)으로부터 가장 신뢰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팔이 인기를 누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료라는 것. 개인들은 무료 e메일처럼 가입비나 이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는 대부분 월 9달러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무료 서비스라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를 빠른 속도로 늘릴 수 있었다.
엑스닷컴 창립자로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Elon Musk)는 "이 서비스로 보낸 돈을 받으려면 수신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 이용자가 다른 가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증식 효과"를 내는 셈이다.
온라인지불서비스가 인기를 누리자 기존 은행들도 온라인지불서비스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섰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최근 온라인지불서비스회사인 체크프리의 주식 16%를 3억9천5백60만달러에 사들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웰스파고 은행도 이 서비스를 위해 빌포인트와 제휴했다.
빌포인트는 이베이가 지난해 5월 합병한 인터넷지불서비스 회사로 웰스파고은행은 빌포인트 지분 35%를 이베이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인터넷지불 서비스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어 안심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e메일을 보내듯이 물품구매 대금 등을 송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페이트러스트닷컴(paytrust.com) 페이마이빌스닷컴(mypaybills.com) 스태터스팩토리닷컴(statusfactory.com) 체크프리(chechfree) 등이 잇따라 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하기가 무척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용 방법은 e메일을 보내는 것과 같다. 다만 메시지나 첨부 파일 대신 보낼 돈의 액수만 써넣으면 된다.
따라서 e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돈을 보낼 수 있다.
또 개인수표(체크)와 달리 위조 변조 분실의 우려가 없다. 온라인지불서비스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이베이 같은 인터넷경매 서비스 이용 실적이 늘어나고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경매나 쇼핑을 통해 구입한 물품 대금을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e메일을 보내듯이 송금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이 때 물품대금을 체크로 보내면 은행에서 처리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즉시 결제된다. 이 서비스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인터넷 경매나 쇼핑에서 물건 값을 보내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에게 돈을 청구할 수도 있어 회비 등을 받는데도 쓸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학비를 송금하거나 또 점심값을 친구 다 냈다면 나중에 자기몫만 따로 친구에게 보내는데도 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지불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엑스닷컴(x.com)의 페이팔(Paypal). 지난 98년 12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1년반 만에 무려 3백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인터넷뉴스 전문 사이트인 씨넷(CNet)으로부터 가장 신뢰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팔이 인기를 누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료라는 것. 개인들은 무료 e메일처럼 가입비나 이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는 대부분 월 9달러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무료 서비스라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를 빠른 속도로 늘릴 수 있었다.
엑스닷컴 창립자로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Elon Musk)는 "이 서비스로 보낸 돈을 받으려면 수신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 이용자가 다른 가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증식 효과"를 내는 셈이다.
온라인지불서비스가 인기를 누리자 기존 은행들도 온라인지불서비스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섰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최근 온라인지불서비스회사인 체크프리의 주식 16%를 3억9천5백60만달러에 사들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웰스파고 은행도 이 서비스를 위해 빌포인트와 제휴했다.
빌포인트는 이베이가 지난해 5월 합병한 인터넷지불서비스 회사로 웰스파고은행은 빌포인트 지분 35%를 이베이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인터넷지불 서비스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어 안심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