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관 매수세 유입...물량적고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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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LG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하는 LG전자에 대해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수청구권 행사로 주식을 대부분 팔아 보유물량이 적은데다 합병 후 시가총액 순위가 현재 12위에서 7위로 뛰어 오르기 때문에 지수편입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약세를 거듭하던 LG전자는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형주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백50원 오른 2만8천5백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강세는 인텔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과 그동안 ''팔자''로 일관했던 국내 기관들이 서서히 매수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김기호 제일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양사 합병으로 지수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무시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이날 시가총액은 3조5백80억원(1.16%)이며 합병 후 시가총액은 4조9천억원(1.86%)에 달해 국민은행(1.59%)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7위로 부상한다.
양사 합병과 관련된 매수청구대금 1조3백억원이 이날 지급된 것도 LG전자의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기존 주주들이 이 돈으로 다시 LG전자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매수청구가격(3만7백40원)보다 낮아 차익거래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9월1일 보유중인 LG정보통신 주식 8백31만주(27.1%)를 당초 밝힌 대로 무상 소각할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매수청구권 행사로 주식을 대부분 팔아 보유물량이 적은데다 합병 후 시가총액 순위가 현재 12위에서 7위로 뛰어 오르기 때문에 지수편입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약세를 거듭하던 LG전자는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형주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백50원 오른 2만8천5백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강세는 인텔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과 그동안 ''팔자''로 일관했던 국내 기관들이 서서히 매수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김기호 제일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양사 합병으로 지수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무시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이날 시가총액은 3조5백80억원(1.16%)이며 합병 후 시가총액은 4조9천억원(1.86%)에 달해 국민은행(1.59%)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7위로 부상한다.
양사 합병과 관련된 매수청구대금 1조3백억원이 이날 지급된 것도 LG전자의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기존 주주들이 이 돈으로 다시 LG전자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매수청구가격(3만7백40원)보다 낮아 차익거래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9월1일 보유중인 LG정보통신 주식 8백31만주(27.1%)를 당초 밝힌 대로 무상 소각할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