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에 스며든 우리 역사탐방] '교토주변은 한국문화 전시장'

일본의 교토 나라 아스카 등지엔 한반도와 뗄수 없는 역사유적들이 많다.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미리 자료를 챙겨 한.일 고대사 흐름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고 한곳 한곳 찾아 살피는게 좋다.나라의 호류지(法隆寺)는 아스카시대의 모습을 전해주는 사찰.

금당과 오중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문화재로는 처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본존불이 안치된 금당엔 고구려 스님 담징이 그린 벽화(모조)가 있다.

백제사람이 만들었다는 석가삼존상, 구다라(백제)관음상도 빼놓을수 없다.

도다이지(東大寺)의 금당은 단일 목조건물로는 세계 최대규모.고구려 사람인 고려복신이 총지휘를 맡아 지은 절이라고 한다.

신라의 심상스님이 개조한 일본 화엄종의 총본산.

높이 15m, 얼굴길이만 5m나 되는 본존불도 세계 최대의 금동불좌상이다.한국신사인 가라쿠니진자, 정창원 등이 있다.

이밖에 침략을 당하기만 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쓸쓸히 전해주는 교토의 미미츠카(이총.귀무덤), 일본 최초의 관사로 백제 부여 군수리 절터에서와 똑같은 가람양식으로 세워진 오사카의 시텐노지(사천왕사), 서민출신으로 일본 천하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성인 오사카성, 장보고 추종자들의 중심지였던 적산원 등도 본다.

머리를 식힐 곳으로는 교토의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긴가쿠지(金閣寺)가 인기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는 교토 전경이 보인다.

입구에 이르는 골목길엔 간단한 특산품도 살수 있는 상점가가 형성돼 있다.

긴가쿠지는 정원이 아름답다.

한국문화답사회(02-742-6746)는 9월30일~10월3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속의 한국문화 답사여행"을 떠난다.나라 아스카 교토 오사카의 유적지를 돌며 고대 일본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김영학 백제역사복원추진위원장이 여행 길잡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