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질병] '포도, 알알이 영양 가득...피로도 '싹''

탐스러운 포도가 제철인 계절이 왔다.

포도는 포도당과 과당이 17%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당분이 풍부하다.설탕처럼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으므로 혈액에 바로 흡수된다.

따라서 다른 식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리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일로 꼽힌다.

주석산과 사과산이 대부분인 포도의 유기산은 1% 안팎에 불과하다.다른 과일보다 향기나 신맛이 적은 것도 이 때문이다.

포도에는 고무질 이노시톨 탄닌 펙틴 등도 들어 있다.

수렴작용을 하는 탄닌 등에 의해 맛은 약간 떫으나 장 활동이 촉진되고 장내 독소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무기질은 전체 성분의 0.5% 내외.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특히 많다.

이중 칼륨이 50%를 넘어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힌다.이뇨촉진 부종개선의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비타민 함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포도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세포 노화와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포도주를 매일 먹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설도 있다.

알코올의 혈액순환 촉진,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와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능이 복합 작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