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해외 벤처투자 통해 1천억 수익 올릴 듯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해외 벤처투자를 통해 올해 1천억원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1∼8월 모두 3천9백만달러(약 4백42억원)의 해외투자 수익을 냈다는 것이다.올해말까지는 투자수익이 총 8천3백만달러(약 9백3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는 것.

지난해 해외 투자수익 1천4백만달러(약 1백78억원)의 6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는 지난 97년 56만달러를 투자한 코퍼마운틴(Copper Mountain)사가 99년 상장되면서 4백16%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등 최근 나스닥 상장과 M&A(기업인수합병) 성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KTB네트워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3천만달러 정도를 외국 벤처에 투자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올해에만 소너스 네트웍스(Sonus Networks) 등 4개 업체를 나스닥에 새로 상장시켰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 총 13개 벤처기업을 나스닥에 올렸고 6건의 M&A를 성사시켰다.KTB네트워크의 백기웅 상무는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외국계 투자자본들은 한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오는 현실에서 더 이상 국내 시장에서만 안주할 수 없다"며 "세계적인 벤처캐피털과 어깨를 겨루기 위해 해외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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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