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삼성전자, 휴대폰 단말기 공급중단 놓고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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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7 단말기 신규공급 중단을 둘러싸고 국내 휴대폰시장의 최대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이 31일부터 신형 단말기 가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제조업체로부터 단말기 공급을 받지 않기로 하자 삼성전자는 "시장지배 사업자의 횡포"라며 강력한 항의에 나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방침대로라면 삼성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휴대폰도 가입을 안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셀룰러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업자로서의 독점적 지위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SK텔레콤의 방침은 삼성뿐 아니라 전체 제조업체들에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기 위해 지난 3개월동안 직권해지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며 "공정위 결정을 따르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PCS 3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SK텔레콤의 방침은 기업결합 승인조건을 완화시키려는 전략"이라며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SK텔레콤이 31일부터 신형 단말기 가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제조업체로부터 단말기 공급을 받지 않기로 하자 삼성전자는 "시장지배 사업자의 횡포"라며 강력한 항의에 나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방침대로라면 삼성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휴대폰도 가입을 안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셀룰러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업자로서의 독점적 지위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SK텔레콤의 방침은 삼성뿐 아니라 전체 제조업체들에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기 위해 지난 3개월동안 직권해지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며 "공정위 결정을 따르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PCS 3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SK텔레콤의 방침은 기업결합 승인조건을 완화시키려는 전략"이라며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