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강의에 20만원 .. '전자상거래/금융자산관리사 시험 D-17'

오는 9월17일 실시되는 전자상거래관리사(1회)와 금융자산관리사(2회) 시험을 앞두고 막바지 학습 열기가 뜨겁다.

각각 e-비즈니스와 금융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 자격증에 도전한 수험생 11만5천여명을 겨냥,학원 등 교육기관들은 마무리 과정을 만들어 수험생을 유치하는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의시험 과정도 잇달아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이용,일부 학원들이 "2~3개월 치 강의를 단기코스로 줄여 강의한다"며 터무니 없이 높은 수강료를 받거나 엉터리 교재를 비싼 값에 파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염가에 강의하고 시험도 본다며 회원을 모집해 놓고 사이트를 폐쇄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도 하다.◆전자상거래관리사=대학생을 중심으로 무려 9만2천7백14명이 응시원서를 낸 상태다.

E에듀넷닷컴은 이들을 겨냥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3일까지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에 대비한 마무리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총 16시간에 20만원의 비용을 받는 데도 고등학생부터 70세 노인까지 1백30여명이 등록했다.2일부터 6일까지는 인터넷(www.eedunet.com)으로 모의고사도 실시한다.

시험을 보는 즉시 점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석차도 알 수 있다.

책상과 걸상(www.desknchair.com)은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www.kpc.or.kr)와 함께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생산성본부에서 전자상거래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응시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시험이 끝난 뒤 문제별 해설도 제공한다.

카마닷컴은 3일 서울 종로 교육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전자상거래사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채점결과와 함께 실기시험 예상 출제경향도 알려준다.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은행 증권사 보험회사 직원을 중심으로 2만2천9백57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이들을 겨냥,한국국제금융연수원은 인터넷 사이트(www.ikifi.com)를 통해 FP 지망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1일부터 13일까지는 온라인 모의고사도 실시한다.

국제금융연수원은 이미 조흥은행과 한미은행 현대증권 LG투자증권 교보생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정규과정과 핵심정리 과정을 강의했다.

공평학원(www.gongpyong.co.kr)은 매일 3시간,토요일엔 6시간을 가르치는 강행군 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

수강료가 30만∼40만원이나 되지만 시험이 임박해 결석자가 없을 정도다.

31일에 이어 오는 7일 모의고사를 겸한 경시대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경제연수사는 8월 자체 인터넷 교육사이트(www.fnlist.com)를 개설하고 회원들에게 동영상 강의와 서브노트,기출문제 풀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4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온라인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eMoney 아카데미(www.moneyinfo.co.kr)도 4일부터 8일까지 FP 문제풀이반을 개설한다.하루 3시간씩 5일간 수업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