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파행예고'

1일 개회되는 16대 첫 정기국회는 야당측이 선거비용 실사 개입 논란과 관련,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하며 개회식 불참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여야는 31일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비공식 접촉을 가졌으나 국회법 강행처리와 선거비 실사개입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한나라당은 국회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국회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 무효화, 그리고 선거비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및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일단 개회식은 진행한 뒤 계속 야당을 설득해 최대한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