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연말께 민산 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조직이었던 민주산악회(민산)를 올 연말께 재건한다.

김 전 대통령은 31일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옛 민산 회원 2백여명이 모인 만찬모임을 열고 민산의 재건을 기정 사실화했다.김 전 대통령은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 이를위해 작년에 민주산악회를 재발족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총선 이후로 유보했다"고 언급, 민산을 재건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대중 대통령이 능력없고 부패하고 부도덕한 정권일 뿐 아니라 4.13 총선에서 망국적인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

민산은 그동안 오경의 전 마사회장이 친목모임으로 이끌어 왔는데,이를 곧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개편해 연말이나 내년초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전했다.이날 만찬에는 한나라당 박관용 박희태 서청원 신경식 김동욱 손학규 김찬우 조웅규 의원 등과 김수한 김명윤 신상우 황병태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김덕룡 강삼재 홍사덕 의원 등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