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접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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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일 오후 새로 구성된 당 최고위원회의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하고 정국현안 대처방안과 국회 정상화 및 대야관계 복원을 위한 대야협상 전략 등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후 만찬을 함깨 한 것은 최고위원회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최고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그간 무력감에 빠졌던 당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는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과도 무관치 않다.
즉 정치는 당이 중심이 되고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국정개혁 완수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고위원회의에 능동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선을 통해 당이 활력을 갖고 국정2기에 도약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는 차기주자를 꿈꾸는 최고위원 그룹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호 견제토록 함으로써 특정인사가 차기주자로 부상하는 것을 차단,레임덕을 방지하는 동시에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도 다분히 깔려있는 듯 하다. 당정협력체제 구축도 주요 관심사였다.
주요 정책결정과정에서 당이 들러리를 서는 형식에서 탈피,당의 목소리를 적극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자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됐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현정부를 ''민주당 정부''로 표현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국 정상화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부정선거공방 등으로 표류를 계속하고 있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최고위원들이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간의 공식채널과는 별도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측근의 비공식라인을 복원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간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최고위원 자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와 선수에 따라 자리를 정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됐다. 이날 청와대 자리배치는 앞으로 당 회의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김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후 만찬을 함깨 한 것은 최고위원회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최고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그간 무력감에 빠졌던 당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는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과도 무관치 않다.
즉 정치는 당이 중심이 되고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국정개혁 완수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고위원회의에 능동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선을 통해 당이 활력을 갖고 국정2기에 도약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는 차기주자를 꿈꾸는 최고위원 그룹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호 견제토록 함으로써 특정인사가 차기주자로 부상하는 것을 차단,레임덕을 방지하는 동시에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도 다분히 깔려있는 듯 하다. 당정협력체제 구축도 주요 관심사였다.
주요 정책결정과정에서 당이 들러리를 서는 형식에서 탈피,당의 목소리를 적극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자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됐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현정부를 ''민주당 정부''로 표현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국 정상화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부정선거공방 등으로 표류를 계속하고 있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최고위원들이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간의 공식채널과는 별도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측근의 비공식라인을 복원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간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최고위원 자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와 선수에 따라 자리를 정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됐다. 이날 청와대 자리배치는 앞으로 당 회의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