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속출...고객 불안하다 .. 평화銀도 불법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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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금융기관에 안심하고 돈을 맡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신용금고 종합금융 등 2금융권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금융사고가 잇달아 터져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차 구조조정에 불안을 느낀 금융기관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해질 경우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평화은행은 이 은행 서울 S지점에 근무하는 박 모(40) 차장이 고객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임의로 42억4천만원을 대출받아 자기계좌로 빼돌린 사고를 적발, 서울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앙종금 본점 VIP룸에서 일하는 김 모 과장이 전산을 조작, 고객 돈 91억6천만원을 횡령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두 사건 모두 고객이 우연히 예금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적발됐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내부통제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다 한빛은행의 아크월드에 대한 불법 대출사건에서도 확인됐듯이 금융기관 임직원의 모럴해저드가 위험수위에 달해 고객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금융권 금융기관의 잇단 영업정지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올들어 나라 영남 한국 중앙 등 종금사들이 연이어 문을 닫았고 신용금고의 영업정지도 빈번히 일어났다.
영업정지가 되면 3개월 정도는 돈을 찾지 못해 서민들의 가계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일부 부실 금융기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임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신용금고 종합금융 등 2금융권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금융사고가 잇달아 터져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차 구조조정에 불안을 느낀 금융기관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해질 경우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평화은행은 이 은행 서울 S지점에 근무하는 박 모(40) 차장이 고객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임의로 42억4천만원을 대출받아 자기계좌로 빼돌린 사고를 적발, 서울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앙종금 본점 VIP룸에서 일하는 김 모 과장이 전산을 조작, 고객 돈 91억6천만원을 횡령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두 사건 모두 고객이 우연히 예금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적발됐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내부통제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다 한빛은행의 아크월드에 대한 불법 대출사건에서도 확인됐듯이 금융기관 임직원의 모럴해저드가 위험수위에 달해 고객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금융권 금융기관의 잇단 영업정지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올들어 나라 영남 한국 중앙 등 종금사들이 연이어 문을 닫았고 신용금고의 영업정지도 빈번히 일어났다.
영업정지가 되면 3개월 정도는 돈을 찾지 못해 서민들의 가계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일부 부실 금융기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임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