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둔화 조짐 '뚜렷' .. 실업률 3개월만에 상승

미국경제의 둔화조짐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실업률이 3개월 만에 다시 높아지고 제조업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 지수가 50(팽창과 수축의 분기점) 아래로 떨어졌다.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4.1%로 전달(4.0%)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특히 이 기간 중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10만5천개가 감소,91년 4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NAPM 지수는 8월에 49.5(7월 51.8)로 떨어져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음을 보여줬다.NAPM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1월(49.9) 이후 처음이다.

고용지표와 함께 금리향방에 영향을 끼치는 이 지수는 지난 2월(56.9)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APM 지수는 2백50개의 미국 대형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일선 구매자들의 경기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