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 경기방식 : 플레이 '千의 얼굴'...필드가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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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는 다양한 경기방식이 있다.
그 다양성으로 인해 골퍼들이 한번 입문하면 죽을때까지 골프에 묻히는지도 모른다. 골프를 크게 "공식대회 경기방식"과 "친선대회 경기방식"으로 나눠 살펴본다.
골프에는 또 "핸디캡"이라는 것이 있어서 기량이 출중한 사람과 비기너가 공평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룰수 있다.
골퍼들이 당일 스코어를 기준으로 자신의 핸디캡을 쉽게 산출할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 공식대회 ]
-스트로크 플레이:한 라운드 18홀동안의 스코어를 누적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가장 보편화돼있다. 여자의 경우 3라운드 54홀로 치르기도 하나 대부분 오픈대회에서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매치플레이:홀마다 승부를 가려 이긴 홀이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보통 18홀이나 36홀 경기를 한다. 스코어표기가 독특하다.
"3&2"라면 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는 의미다.
이 경우 18홀 플레이라면 16번홀에서 경기가 종료된다.
"1up"은 한 홀차로 이겼다는 뜻으로 마지막홀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음을 의미한다.
-스킨스게임:이벤트성 행사로 경기를 할때 채택되는 방식이다.
홀마다 스킨(일정액의 상금)을 걸어놓고 그 홀에서 이긴 선수가 스킨을 가져가는 것이다.
비기면 그 홀 스킨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바로바로 승부가 결정되므로 경기가 박진감이 있다.
-스리섬:1명의 플레이어가 다른 2명에 대항하여 각 사이드가 1개의 볼을 플레이하는 매치.
즉 1대2로 하는 경기방식으로 2명이 한 팀이 된 사이드에서는 볼을 교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포섬:2명이 2명에 대항하여 플레이하며 각 사이드는 1개의 볼로 플레이하는 매치.
즉 2대2 경기방식으로 스리섬과 마찬가지로 팀내 파트너끼리는 볼을 번갈아가며 쳐야한다.
-스리볼 매치플레이:3명이 서로 대항하여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는 매치.
-베스트볼 매치플레이:1대2 또는 2대2로 벌이는 경기에서 2명이 팀을 이루는 사이드는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되 그중 각 홀마다 최소스코어를 그 팀의 스코어로 채택하는 매치.
-포볼 매치플레이:2명이 2명과 대항하여 벌이는 2대2 매치방식.
각 플레이어는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며 각 홀마다 그 팀의 적은 스코어를 팀스코어로 채택한다.
-포볼 스트로크플레이:2명의 플레이어가 짝이 돼 다른 2명으로 구성된 상대방과 대결하는 방식.
각자의 볼로 플레이하되 파트너중 적은 스코어가 그 홀의 스코어가 된다.
-스테이블포드 경기:각 홀에 정해진 스코어(보통은 파)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한뒤 많은 점수를 딴 플레이어가 이기는 방식.
보통은 정해진 스코어보다 2타이상 많을땐 0점,1타 많을땐 1점,정해진 스코어와 같을땐 2점,정해진 스코어보다 1~4타 적을땐 각각 3~6점을 부여한다.
-모디파이드 스테이블포드 경기:파를 0점으로 한다.
보기는 -1점,더블보기는 -2점으로 한다.
반면 버디는 2점,이글은 5점으로 하여 18홀 누적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스테이블포드 방식보다 박진감이 있다.
지난달초 열린 미PGA투어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이 방식을 택했다.
-얼터네이트 방식:2대2로 팀을 짜 하는 경기에서 같은 팀의 파트너끼리는 1개의 볼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
예컨대 A와 B가 파트너가 됐다면 A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한뒤 B는 세컨드샷을 하고 A는 서드샷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2번홀에서는 B가 티샷을 한다.
-모디파이드 얼터네이트 방식:팀의 파트너인 두 선수가 각각 티샷을 한뒤 그중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하여 홀아웃할때까지 번갈아가면서 샷을 하는 것.
파트너라도 티샷을 각자 한다는 점이 얼터네이트방식과 다르다.
-스크램블방식:팀의 파트너인 두 선수가 각각 티샷을 한다음 그중 위치가 좋은 볼을 선택,그곳에서 6인치이내에 볼을 놓은뒤 각각 세컨드샷을 한다.
두 선수 모두 그린온을 시켰을때 또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하여 그 자리에서 두 선수가 퍼팅하여 좋은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
파트너들은 팀승리를 위해 협조하여 팀웍을 이루며 스코어가 모든 경기방식중 가장 좋게 나올수 있는 경기다.
[ 친선대회 ]
-라스베이가스:2대2로 팀을 짜 팀의 합계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
홀마다 같은 편이 될수도 있고 다른 편이 될수도 있다.
1번홀에서는 제비뽑기로 팀을 정하나 2번홀부터는 가장 잘 친 사람과 못 친 사람이 한 팀이 되고,나머지 두명이 한 팀이 된다.
비교적 공평하게 승패를 겨룰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본인 실력대신 파트너의 점수 여하에 따라 승자가 되기도 하고 패자가 될수도 있다.
-낫소:18개홀을 전반,후반,합계등 셋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승패를 겨루는 방법.
한 홀 한홀에서 스코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에 졌더라도 후반이나 합계에서 만회할수 있는 경기방식으로 재미가 있다.
-후세인:걸프전이 한창일때 고안된 방식.
4명중 핸디캡이 가장 낮은 사람이나 전홀 스코어가 가장 좋은 한 사람이 후세인 역할을 맡고 나머지 3명은 연합군 역할을 맡는 것으로 상대방이 정해진다.
후세인역할을 맡은 골퍼가 연합군역할의 동반자 모두를 능가하는 타수로 홀아웃하면 후세인이 승리한다.
그 반대의 경우(후세인이 한 명의 연합군에게라도 질 경우 포함)는 연합군이 승리한다.
결국 후세인이 이기면 나머지 3명한테서 모두 벌금을 받고,반대의 경우 후세인은 3명에게 모두 물어주는 것이다.
-어니스트 존:경기시작전 각각의 목표스코어를 신고한다.
그 목표스코어와 실제스코어의 차이를 기준으로 벌금을 감수하는 경기.
예컨대 90을 목표스코어로 신고한 사람이 실제는 95타를 쳤다면 5타를 더 친 격이 된다.
1타에 만원이라면 5만원의 벌금을 무는 것.
반대로 85타를 쳤다면 역시 5타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곱(2만원)이 돼 10만원을 내야 한다.
결국 정직하게 핸디캡을 신고한 사람이 유리한 경기방식이다.
정규라운드를 끝내고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플레이오프)을 치르는 것이 상례다.
각종대회의 연장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승부가 결정되는 홀에서 경기를 마치는 것이다.
따라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경기가 끝날수 있고 10번째홀에서 승부가 결정될수도 있다.
대부분 골프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다.
3,4홀 플레이오프:서든데스 플레이오프가 "의외의 변수"로 인해 승부가 결정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좀더 공정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채택한 방식이다.
3홀 또는 4홀 연장전을 치러 그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달 끝난 USPGA챔피언십은 3홀 연장전을,브리티시오픈은 4홀 연장전을 택하고 있다.
18홀 플레이오프:아예 다음날 18홀 경기를 펼쳐 그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US오픈이나 US여자오픈등 USGA(미국골프협회)주최 대회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다. 18홀 경기로써도 승부가 안나면 그때부터는 서든데스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그 다양성으로 인해 골퍼들이 한번 입문하면 죽을때까지 골프에 묻히는지도 모른다. 골프를 크게 "공식대회 경기방식"과 "친선대회 경기방식"으로 나눠 살펴본다.
골프에는 또 "핸디캡"이라는 것이 있어서 기량이 출중한 사람과 비기너가 공평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룰수 있다.
골퍼들이 당일 스코어를 기준으로 자신의 핸디캡을 쉽게 산출할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 공식대회 ]
-스트로크 플레이:한 라운드 18홀동안의 스코어를 누적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가장 보편화돼있다. 여자의 경우 3라운드 54홀로 치르기도 하나 대부분 오픈대회에서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매치플레이:홀마다 승부를 가려 이긴 홀이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보통 18홀이나 36홀 경기를 한다. 스코어표기가 독특하다.
"3&2"라면 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는 의미다.
이 경우 18홀 플레이라면 16번홀에서 경기가 종료된다.
"1up"은 한 홀차로 이겼다는 뜻으로 마지막홀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음을 의미한다.
-스킨스게임:이벤트성 행사로 경기를 할때 채택되는 방식이다.
홀마다 스킨(일정액의 상금)을 걸어놓고 그 홀에서 이긴 선수가 스킨을 가져가는 것이다.
비기면 그 홀 스킨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바로바로 승부가 결정되므로 경기가 박진감이 있다.
-스리섬:1명의 플레이어가 다른 2명에 대항하여 각 사이드가 1개의 볼을 플레이하는 매치.
즉 1대2로 하는 경기방식으로 2명이 한 팀이 된 사이드에서는 볼을 교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포섬:2명이 2명에 대항하여 플레이하며 각 사이드는 1개의 볼로 플레이하는 매치.
즉 2대2 경기방식으로 스리섬과 마찬가지로 팀내 파트너끼리는 볼을 번갈아가며 쳐야한다.
-스리볼 매치플레이:3명이 서로 대항하여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는 매치.
-베스트볼 매치플레이:1대2 또는 2대2로 벌이는 경기에서 2명이 팀을 이루는 사이드는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되 그중 각 홀마다 최소스코어를 그 팀의 스코어로 채택하는 매치.
-포볼 매치플레이:2명이 2명과 대항하여 벌이는 2대2 매치방식.
각 플레이어는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며 각 홀마다 그 팀의 적은 스코어를 팀스코어로 채택한다.
-포볼 스트로크플레이:2명의 플레이어가 짝이 돼 다른 2명으로 구성된 상대방과 대결하는 방식.
각자의 볼로 플레이하되 파트너중 적은 스코어가 그 홀의 스코어가 된다.
-스테이블포드 경기:각 홀에 정해진 스코어(보통은 파)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한뒤 많은 점수를 딴 플레이어가 이기는 방식.
보통은 정해진 스코어보다 2타이상 많을땐 0점,1타 많을땐 1점,정해진 스코어와 같을땐 2점,정해진 스코어보다 1~4타 적을땐 각각 3~6점을 부여한다.
-모디파이드 스테이블포드 경기:파를 0점으로 한다.
보기는 -1점,더블보기는 -2점으로 한다.
반면 버디는 2점,이글은 5점으로 하여 18홀 누적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스테이블포드 방식보다 박진감이 있다.
지난달초 열린 미PGA투어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이 방식을 택했다.
-얼터네이트 방식:2대2로 팀을 짜 하는 경기에서 같은 팀의 파트너끼리는 1개의 볼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
예컨대 A와 B가 파트너가 됐다면 A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한뒤 B는 세컨드샷을 하고 A는 서드샷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2번홀에서는 B가 티샷을 한다.
-모디파이드 얼터네이트 방식:팀의 파트너인 두 선수가 각각 티샷을 한뒤 그중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하여 홀아웃할때까지 번갈아가면서 샷을 하는 것.
파트너라도 티샷을 각자 한다는 점이 얼터네이트방식과 다르다.
-스크램블방식:팀의 파트너인 두 선수가 각각 티샷을 한다음 그중 위치가 좋은 볼을 선택,그곳에서 6인치이내에 볼을 놓은뒤 각각 세컨드샷을 한다.
두 선수 모두 그린온을 시켰을때 또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하여 그 자리에서 두 선수가 퍼팅하여 좋은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
파트너들은 팀승리를 위해 협조하여 팀웍을 이루며 스코어가 모든 경기방식중 가장 좋게 나올수 있는 경기다.
[ 친선대회 ]
-라스베이가스:2대2로 팀을 짜 팀의 합계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
홀마다 같은 편이 될수도 있고 다른 편이 될수도 있다.
1번홀에서는 제비뽑기로 팀을 정하나 2번홀부터는 가장 잘 친 사람과 못 친 사람이 한 팀이 되고,나머지 두명이 한 팀이 된다.
비교적 공평하게 승패를 겨룰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본인 실력대신 파트너의 점수 여하에 따라 승자가 되기도 하고 패자가 될수도 있다.
-낫소:18개홀을 전반,후반,합계등 셋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승패를 겨루는 방법.
한 홀 한홀에서 스코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에 졌더라도 후반이나 합계에서 만회할수 있는 경기방식으로 재미가 있다.
-후세인:걸프전이 한창일때 고안된 방식.
4명중 핸디캡이 가장 낮은 사람이나 전홀 스코어가 가장 좋은 한 사람이 후세인 역할을 맡고 나머지 3명은 연합군 역할을 맡는 것으로 상대방이 정해진다.
후세인역할을 맡은 골퍼가 연합군역할의 동반자 모두를 능가하는 타수로 홀아웃하면 후세인이 승리한다.
그 반대의 경우(후세인이 한 명의 연합군에게라도 질 경우 포함)는 연합군이 승리한다.
결국 후세인이 이기면 나머지 3명한테서 모두 벌금을 받고,반대의 경우 후세인은 3명에게 모두 물어주는 것이다.
-어니스트 존:경기시작전 각각의 목표스코어를 신고한다.
그 목표스코어와 실제스코어의 차이를 기준으로 벌금을 감수하는 경기.
예컨대 90을 목표스코어로 신고한 사람이 실제는 95타를 쳤다면 5타를 더 친 격이 된다.
1타에 만원이라면 5만원의 벌금을 무는 것.
반대로 85타를 쳤다면 역시 5타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곱(2만원)이 돼 10만원을 내야 한다.
결국 정직하게 핸디캡을 신고한 사람이 유리한 경기방식이다.
정규라운드를 끝내고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플레이오프)을 치르는 것이 상례다.
각종대회의 연장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승부가 결정되는 홀에서 경기를 마치는 것이다.
따라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경기가 끝날수 있고 10번째홀에서 승부가 결정될수도 있다.
대부분 골프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다.
3,4홀 플레이오프:서든데스 플레이오프가 "의외의 변수"로 인해 승부가 결정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좀더 공정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채택한 방식이다.
3홀 또는 4홀 연장전을 치러 그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달 끝난 USPGA챔피언십은 3홀 연장전을,브리티시오픈은 4홀 연장전을 택하고 있다.
18홀 플레이오프:아예 다음날 18홀 경기를 펼쳐 그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US오픈이나 US여자오픈등 USGA(미국골프협회)주최 대회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다. 18홀 경기로써도 승부가 안나면 그때부터는 서든데스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