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 모의벤처 경영...실적따라 장학금줘요"..서울대 벤처네트워크

서울대 학생들이 모의 벤처경영대회를 연다.

이 대학 벤처동아리인 "서울대 학생 벤처 네트워크"(SNUSV)는 벤처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쌓는 기회를 주기 위해 모의회사를 운영하고 업적을 평가해보는 대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웹상에서 모의회사를 차려 운영하게 한뒤 실적을 평가해 장학금을 준다는 것이다.

참가학생들은 비록 가상이지만 회사운영계획서 작성 자금조달 및 운영계획 수립 아이디어 수집 투자유치.홍보.마케팅 방법 제시 등 실제 회사 경영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게 된다.

최종평가 때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시제품까지 내놔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SNUSV의 웹사이트에 일정 장소를 할당받아 정해진 포맷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

특히 동아리 회원들에게 매주 일정량의 사이버머니를 주고 비전 있는 모의회사에 투자토록 해 평가시 반영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 실제 대회는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11월 벤처캐피털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사업계획서와 시제품 발표회를 열어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진 평가단의 평가와 온라인 투자 합계로 점수를 낸다. 1등 1팀에 3백만원,2등 1팀에 1백만원,3등 2팀에 각각 50만원씩의 상금이 걸려있다.

대회 참가자와 온라인 투자자가 2대 1의 비율로 상금을 나눠갖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