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검토..주택재개발 대상지에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주택재개발 대상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4일 최근 건설교통부가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신규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기존 도심지에 친환경형산업인 정보지식관련산업 중심의 도시첨단산단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현재 아파트공급 과잉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시내 35개 주택재개발 대상지를 도시첨단산단 대상지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내년 7월부터 시행예정인 이 법률개정안에 의해 토지소유자나 조합 등 민간의 산단개발도 가능해짐에 따라 주택재개발지역 주민과 조합을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개정안에 따라 토지 등 수용방식에서도 지금까지의 전면매수방식을 탈피해 환지 또는 재개발방식의 산단개발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산단조성을 추진키로 했다.시는 현재 분양난을 겪고 있는 첨단1단지 연구용지를 국가매입후 저가에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첨단2단지 조성 활성화를 위해 용지분양시책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건교부의 개정법안에 포함된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과 관련해 지난 4월 중기청에 첨단산단내 광산업전용단지와 중소기업단지 일대 23만평과 동구청∼조선대∼서석동∼충장로∼금남로를 잇는 금남밸리 등 2곳을 광주시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