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무섭게 앞서간다" .. 삼성전자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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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인 변신을 서두르는 소니를 배우자"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의 변화하는 모습을 심층분석한 일본의 주간 다이아몬드지 7월호의 "소니혁명 그 위협과 사각지대"란 제목의 기사(A4용지 20쪽 분량) 전문을 번역,임직원들에게 읽도록 했다. 누구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해온 윤종용 부회장은 "그냥 읽지 말고 숙독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소니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오디오기기 및 TV 등 하드웨어 분야의 경쟁 격화에 따른 단가 하락 및 가격경쟁력 저하 등으로 주력 사업인 전자 부문의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생산과 인사제도를 개혁하고 사업 전반의 전략을 재설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돈이 안되는 사업 분야는 과감히 떼어내고 생산·관리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대수술에 들어간 것이다.우선 세계 전자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휩쓸리고 있는 소니는 기존의 64개 생산공장을 3개 생산통괄회사(조립 반도체 부품)로 재편성해 순차적으로 분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빠르면 올해 안에 조립 부문부터 분사키로 했다.
설계 부문도 순차적으로 생산통괄 회사로 이관하고 이익 창출을 위해서라면 소니 이외 타 업체로부터의 수주도 가능토록 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의 부가가치가 반도체로 집약된다고 판단,디지털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반도체와 연계시켜 제품의 개발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활로를 모색키로 했다.또한 인사제도의 경우 조직의 경직화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관리직의 직무와 역할을 5단계로 나누고 개인이 각자의 순위범위 내에서 연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경영 체제와 신인사·임금제도를 지난 7월부터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보 가전 메이커인 소니는 디지털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도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의 변화하는 모습을 심층분석한 일본의 주간 다이아몬드지 7월호의 "소니혁명 그 위협과 사각지대"란 제목의 기사(A4용지 20쪽 분량) 전문을 번역,임직원들에게 읽도록 했다. 누구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해온 윤종용 부회장은 "그냥 읽지 말고 숙독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소니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오디오기기 및 TV 등 하드웨어 분야의 경쟁 격화에 따른 단가 하락 및 가격경쟁력 저하 등으로 주력 사업인 전자 부문의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생산과 인사제도를 개혁하고 사업 전반의 전략을 재설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돈이 안되는 사업 분야는 과감히 떼어내고 생산·관리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대수술에 들어간 것이다.우선 세계 전자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휩쓸리고 있는 소니는 기존의 64개 생산공장을 3개 생산통괄회사(조립 반도체 부품)로 재편성해 순차적으로 분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빠르면 올해 안에 조립 부문부터 분사키로 했다.
설계 부문도 순차적으로 생산통괄 회사로 이관하고 이익 창출을 위해서라면 소니 이외 타 업체로부터의 수주도 가능토록 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의 부가가치가 반도체로 집약된다고 판단,디지털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반도체와 연계시켜 제품의 개발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활로를 모색키로 했다.또한 인사제도의 경우 조직의 경직화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관리직의 직무와 역할을 5단계로 나누고 개인이 각자의 순위범위 내에서 연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경영 체제와 신인사·임금제도를 지난 7월부터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보 가전 메이커인 소니는 디지털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도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