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5일 외래진료 철수 .. 金대통령 방문 유엔 앞에서 시위

5일부터 한양대와 경희대병원 등의 교수들이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키로 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의 진료대란이 우려된다.

또 전공의들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의사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하는 유엔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약사법 개정 △의료보험 개혁 △의료비 지출 확대 등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성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당초 예정대로 5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양대와 경희대병원 교수들은 외래진료에서 완전 철수키로 했으며 서울대병원과 연세대병원 교수들은 예약환자나 중환자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외래진료를 맡기로 했다.

의대교수들은 정부가 명확한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는 응급실에서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공의협의회 대표 4명이 4일 오전 노스웨스트 항공편을 통해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유엔 밀레니엄정상회의 기간에 회의장 근처에서 한국의 의약분업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

이에맞춰 미국의 한인의사들도 거리시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에 따르면 뉴욕 인근의 한인의사 1천여명으로 구성된 재미한인의학협회가 롱아일랜드경찰서에 가두집회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