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대출 '대출사기극' .. 검찰, 8일께 수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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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는 4일 이번 사건을 이 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48·구속)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47·구속)씨와 짜고 벌인 대출 사기극으로 잠정 결론 짓고 오는 8일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박씨를 재소환해 지난달 10일 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전화를 걸고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경위,사적인 관계,관악지점에 대한 감사중단 요청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박씨는 "신씨의 부탁을 받고 이 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아크월드의 경영사정을 설명하고 관악지점에 대한 감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와 박씨가 짜고 아크월드의 협력업체 등을 위장 수출업체로 내세워 무역금융 방식의 불법대출을 받아 개인적으로 돈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아크월드에 불법대출된 2백5억원 중 행방이 묘연한 51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오는 8일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부분을 제외한 수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검찰은 그러나 신씨가 A사 명의로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인 D사에 송금한 미화 1백70만달러가 신씨의 주장대로 합작투자용인지,아니면 신씨 자신이 직접 투자한 것인지에 대한 사실 규명은 못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 신씨가 "이 부행장의 대출압력 전화가 없었다면 불법대출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확인이 안돼 일단 신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행장이 신씨 및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검찰은 이날 박씨를 재소환해 지난달 10일 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전화를 걸고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경위,사적인 관계,관악지점에 대한 감사중단 요청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박씨는 "신씨의 부탁을 받고 이 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아크월드의 경영사정을 설명하고 관악지점에 대한 감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와 박씨가 짜고 아크월드의 협력업체 등을 위장 수출업체로 내세워 무역금융 방식의 불법대출을 받아 개인적으로 돈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아크월드에 불법대출된 2백5억원 중 행방이 묘연한 51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오는 8일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부분을 제외한 수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검찰은 그러나 신씨가 A사 명의로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인 D사에 송금한 미화 1백70만달러가 신씨의 주장대로 합작투자용인지,아니면 신씨 자신이 직접 투자한 것인지에 대한 사실 규명은 못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 신씨가 "이 부행장의 대출압력 전화가 없었다면 불법대출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확인이 안돼 일단 신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행장이 신씨 및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