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5일) 공기업/증권주에 저가매수세

주가가 외국인 매도공세로 이틀째 하락,지수 680선이 무너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 하락한 679.24를 기록했다.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다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내내 외국인 매도세와 더블위칭데이(14일)를 앞둔 매수차익거래 잔고 매물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수는 한때 13.22포인트 내린 668.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러나 장마감무렵 일반인들이 대량으로 주가지수선물을 환매수하자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선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현물보다 고평가 상태로 접어들자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거래가 장 끝무렵 1천억원 가량 유입됐다.

◆특징주=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면서 크게 하락했다.반면 한국통신 포철 한전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금융주와 실적이 우량한 중소형주는 오름세였다.

한빛은행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조흥 외환은행 등도 나란히 올랐다.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 작다고 알려진 증권주가 대부분 올랐다.

한라공조 신세계 LG전선 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망=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외국인 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8천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매수 잔고가 단기적인 매물압박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더블위칭데이 전까지는 보수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