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버은행 첫 탄생 .. 내달부터 정식영업

일본에 인터넷상으로만 일반 여·수신업무 및 공공요금 수납 등을 취급하는 사이버은행이 처음으로 탄생한다.

일본 금융재생위원회는 사쿠라은행과 후지쓰,미쓰이물산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재팬네트은행에 대해 7일 은행업 예비면허를 내주기로 했다.이에따라 사쿠라은행 등은 이달안에 정식면허를 받아내 10월초 정식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재팬네트은행은 사쿠라은행이 50%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후지쓰 일본생명보험 도쿄전력 미쓰이물산 NTT도코모 NTT동일본 등 일본굴지의 초대형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다.

영업초기에는 약 50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3년내 중형규모의 지방은행에 맞먹는 1백만 예금계좌,수신 1조엔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또 점포를 설치하지 않는 등 경비를 절감해 예금금리를 높여주고 니프티와 도코모의 회원 등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기반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다이이치간교은행을 축으로 하는 미즈호그룹과 산와,도카이은행연합 등이 사이버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초부터는 사이버은행도 복수경쟁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