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ABC] '체세포복제'

체세포복제는 수정란 할구(割球)분할과 함께 생명복제의 주요한 방법이다.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유전자를 제거시킨 난자(난모세포)에 이식해 생명체를 만드는 방법이다.

체세포를 제공하는 생물은 암컷이든 수컷이든 상관없다.

체세포의 핵과 난모세포가 기계적으로 세포융합하여 증식한다.

이를 통해 체세포 핵의 유전형질을 갖는 ''판박이'' 복제생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체세포복제를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이 체세포복제를 계속 연구하고 있는 것은 생물체의 대량복제를 통해 △인공 장기를 확보하고 △유용한 약물을 대량 생산하며 △우성인자를 가진 생물체를 선별 증식하기 위해서다.

수정란 할구분할은 일란성 쌍둥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배(胚)단계에 있는 수정란은 분화과정에서 할구가 두배씩 증가하는데 각 할구를 떼어내 대리모에게 이식,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를 둘 이상 만드는 방법이다.

수정란을 몇개로 쪼개느냐에 따라 복제할 수 있는 개체 수가 달라진다.

정종호 기자 j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