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자기에 담는 소담한 정성..'추석선물용 그룻 고르기'

명절에는 집안에 있는 그릇들이 총동원되기 마련이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기는 그렇다쳐도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 식사상,다과상까지 차리려면 생전 쓰지 않던 그릇까지 다 꺼내도 모자라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는 수 없이 급히 설겆이를 한 뒤에 또 다시 상을 차려내는 "2부제"가 실시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종 도자기 그릇이나 주방용품들은 훌륭한 추석선물이 될 수 있다.

추석이 지난 후에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구입요령=추석상에 사용되는 그릇으로는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가을의 풍요로운 수확을 상징하듯 다양한 음식이 놓이는데 알록달록한 그릇을 사용하면 음식의 멋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다.

또 추석에는 나무색이 살아 있는 큰 상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므로 흰색 그릇이 잘 어울린다. "가을 과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감을 금테 두른 그릇에 담아 내면 우아한 다과상이 될 수 있다.


그릇 및 포장용기 사용시 유의점=튀김이나 전을 쇠철망으로 건지거나 쇠쟁반에 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방이 철에 닿으면 쉽게 산화해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그릇도 지방에 녹는 특성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튀김요리는 플라스틱 그릇에 담지 않는 게 좋다.

또 김치나 초절임 야채무침은 알루미늄 호일에 싸면 안된다.

알루미늄의 경우 산성에 용해되기 때문에 신김치에도 녹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종류 및 가격대=도자기로 만든 그릇세트나 주방용품 업체들은 추석을 맞이해 각종 선물세트를 내놓고 할인행사도 벌인다.

한국도자기는 1만~40만원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커피세트,한식기 등이 추석선물로 인기있다.

가격은 머그세트 1만원대,4인용 커피세트 4만원대,와일드플라워 한식기 7만원대,4인용 임페리얼블랙 다기가 40만원대다.

행남자기도 3만원대에서 40만원대의 선물세트들을 준비했다.

찻잔,접시 등 가정용 접시들을 묶은 홈세트 프레이즈가 40만원,6인용 차세트가 8만원대다.

주방용품 제조회사인 월드치킨은 추석을 맞이해 새로 선보이는 편수 및 양수냄비 사은행사를 갖는다.

오는 12일까지 코닝웨어 냄비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냄비를 향상 윤이나게 해주는 코닝크리너를 증정한다. 가격은 1.5l짜리 편수냄비가 3만8천8백원, 3.5l짜리 양수냄비가 5만2천5백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