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유급휴가 90일로 늘려

직장을 다니는 여성이 아이를 낳을 경우 누릴 수 있는 산전·산후 유급휴가가 60일에서 내년부터 90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10만여명의 직장 출산여성이 혜택을 보게 되며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1백50억원을 추가로 배정키로 했다.또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의 영주∼제천(죽령터널) 구간이 당초 2002년 완공에서 내년으로 앞당겨지면서 중앙고속도로의 완공이 내년으로 1년 빨라진다.

기획예산처와 민주당은 8일 2001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최종 당정협의를 갖고 기존의 정부안에 이같은 사업을 신규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신규 사업을 위해 총 1백1조원의 범위 내에서 내년 예산을 당초보다 6천7백59억원 증액했다.정부와 여당은 이와 함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예산투자를 당초 정부안보다 1천6백93억원 늘이기로 했다.

이 예산으로 중앙고속도로 조기 완공(5백9억원) 외에 강릉∼주문진 사이의 동해고속도로(3백억원)를 1년 앞당겨 내년 말까지 완공하고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여주∼충주 구간(3백50억원)도 완공시점을 당초 2003년에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포공항과 방이동을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를 새로 착수하는 등 9개 공사를 착수하거나 확대할 방침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