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마당] '하이콤정보통신' .. 우리앞에 '네트워크 死角'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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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현(36) 하이콤정보통신 사장은 정보통신이라는 말이 낯설었던 지난 89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 회사의 업무.창업 첫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꾸준히 성장, 올해 4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통신으로부터 1백35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관련 프로젝트를 따냈다.
김 사장은 중1 때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쿠퍼티노로 이민가면서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쿠퍼티노는 애플컴퓨터 휴렛팩커드 등의 본사가 있는 곳.
고교시절엔 애플컴퓨터 스티브 잡스 회장이 학교에 가끔 와 컴퓨터를 가르쳤다.
전교에 한국 학생이 3명밖에 없어 유난히 외로움을 탔던 그는 컴퓨터에 몰두했다.컴퓨터를 사기 위해 세탁소에서 몇달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구입한 컴퓨터를 수십번 분해.조립한 그는 지금껏 1백여개의 컴퓨터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대학(USF)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3학년 여름방학때 현대전자 북미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한국행을 결심했다.한국인 속에 섞이는 것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었다.
지난 89년 단돈 5백달러를 갖고 서울에 온 그는 무역업을 하는 사촌형 사무실 구석에서 당시 대부분 사람에게 생소한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김 사장은 하이콤정보통신 외에도 금융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하이콤데이타시스템과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한국트랙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세 회사의 올해 매출을 합치면 5백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교시절 처음 산 컴퓨터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김 사장은 "올해말에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웹에이전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라며 "인도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한.중.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전략"이라고 말했다.(02)554-144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 회사의 업무.창업 첫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꾸준히 성장, 올해 4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통신으로부터 1백35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관련 프로젝트를 따냈다.
김 사장은 중1 때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쿠퍼티노로 이민가면서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쿠퍼티노는 애플컴퓨터 휴렛팩커드 등의 본사가 있는 곳.
고교시절엔 애플컴퓨터 스티브 잡스 회장이 학교에 가끔 와 컴퓨터를 가르쳤다.
전교에 한국 학생이 3명밖에 없어 유난히 외로움을 탔던 그는 컴퓨터에 몰두했다.컴퓨터를 사기 위해 세탁소에서 몇달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구입한 컴퓨터를 수십번 분해.조립한 그는 지금껏 1백여개의 컴퓨터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대학(USF)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3학년 여름방학때 현대전자 북미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한국행을 결심했다.한국인 속에 섞이는 것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었다.
지난 89년 단돈 5백달러를 갖고 서울에 온 그는 무역업을 하는 사촌형 사무실 구석에서 당시 대부분 사람에게 생소한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김 사장은 하이콤정보통신 외에도 금융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하이콤데이타시스템과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한국트랙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세 회사의 올해 매출을 합치면 5백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교시절 처음 산 컴퓨터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김 사장은 "올해말에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웹에이전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라며 "인도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한.중.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전략"이라고 말했다.(02)554-144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