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 대폭강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축물 리모델링(개·보수)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성바오로병원 경희의료원 등 3건 50억원어치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하는데 그쳤으나 올들어선 수주액이 화인벤처타운 등 6건 4백50억원으로 늘어났다.특히 이달초엔 2층 골조공사 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된 서울 논현동의 건물(IBR빌딩)을 당초 용적률대로 7층으로 건립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2백50억원에 따냈다.

또 최근 서울 강남역사거리에 있는 동서증권 빌딩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10층인 이 건물을 내년 6월말까지 1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6층의 첨단 건물(화인벤처타운)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삼성은 단순한 리모델링 시공뿐 아니라 노후 건물에 대한 정밀한 성능평가를 통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리모델링 컨설팅''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효율과 실내환경 구조안전 전기설비 등 건물의 고유기능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성능진단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