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금강산 투자 본격화 조짐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김윤규 현대건설·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추석인 지난 12일 도쿄에서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만나 금강산과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에 일본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은 13일 일본 기업과 금융 및 관광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추석연휴 직후 금강산을 방문,사업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자매여행사인 아사히 선투어사는 이미 현대아산과 투자유치 희망업종 및 투자형태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일본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또 일본의 개발컨설팅 전문업체인 사사키사는 현대측 요청으로 장전항 종합편의시설 개발에 관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지난주에 현지답사를 마쳤다.일본 기업들은 금강산 일대에 들어설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 레저시설에 현대아산과 합작투자 형태로 참여하거나 이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해당 레저시설을 독자운영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