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프로그램] (17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덕이' 등

□TV는 사랑을 싣고(KBS2 오전 11시)=이다도시 편.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방송인 이다도시.평범한 프랑스인으로 살았던 시절 그녀에게도 그녀를 못 견디게 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세바스티앙.

검은머리에 짙은 눈썹,동양적 외모의 세바스티앙을 찾아 프랑스를 방문한다.□덕이(SBS 오후 8시50분)=귀덕은 우연히 ''지석을 사랑하며 호적을 바꿀 결심까지 했다''는 내용이 적힌 귀진의 노트를 보게 된다.

이 시각 지석은 귀진 몰래 귀덕을 만나기 위해 창수와 밀담을 나누고 있다.

한편 망하는 것이 시간 문제인 한구의 댄스홀을 찾은 순례는 손님 하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노래하고 있는 한구를 보게 되는데….□태조 왕건(KBS1 오후 9시45분)=왕식렴과 변사부는 도선이 생전에 기거했다는 백계산 옥룡사에 도착한다.

그들이 가지고 온 도선비기를 본 옥룡사 주지는 서남해 호족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궁예는 갓 태어난 쌍둥이들에게 혼탁한 세상에 밝은 빛이 되라며 청광 신광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하지만 막상 아이를 낳은 황후 연화는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시름 속에서 보내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MBC 오후 11시40분)=해방 후 공공연히 실시돼 오던 연좌제는 80년 5공 정부가 들어서면서 법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여전히 정부는 수많은 월북자 납북자들에게 연대책임을 적용해 사회적 불평등과 불이익을 주었다.

연좌제로 인해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의식 속에 내면화된 분단의식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