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시드니올림픽 17일간 熱戰돌입

''인류의 평화제전'' 2000시드니올림픽이 15일 오후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북한과 개최국 호주 등 1백99개국 및 동티모르 의 선수·임원 1만6천6백여명이 참가해 새 천년 첫 올림픽 출범을 선언했다.

''굿데이''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가 치러진 후 남북한은 1894년 근대올림픽 출범 이후 분단국가로는 처음으로 ''코리아''란 이름으로 함께 입장해 11만8천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남북한은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96번째로 입장했다.

개막식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이념과 체제를 떠난 인류화해 의지를 선양했다.

참가선수들은 오는 10월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 28개 종목 3백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시드니=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