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貨 가치 회복 첫 시장개입 .. ECB, 25억유로 환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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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마침내 유로화가치 회복에 나섰다.
ECB는 14일 정책이사회 회의에서 유로화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와 엔화 등 외화를 시장에 풀어 25억유로(약 21억5천만달러)를 거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ECB가 유로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빔 뒤젠베르크 ECB총재는 "유로화 약세가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시장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ECB의 시장개입 발표로 유로화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치는 미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56센트 오른 유로당 86.47센트에 마감됐다.
이와관련,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미국경제의 펀더멘털 격차가 여전한 데다 유로존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유로화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CB는 14일 정책이사회 회의에서 유로화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와 엔화 등 외화를 시장에 풀어 25억유로(약 21억5천만달러)를 거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ECB가 유로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빔 뒤젠베르크 ECB총재는 "유로화 약세가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시장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ECB의 시장개입 발표로 유로화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치는 미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56센트 오른 유로당 86.47센트에 마감됐다.
이와관련,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미국경제의 펀더멘털 격차가 여전한 데다 유로존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유로화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