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못 박힌 중국산 송이버섯 .. 경북 봉화서 발견

납꽃게 납복어 등에 이어 경북 봉화지역에서 판매된 중국산 송이버섯에서도 못이 발견됐다.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임모(43)씨는 지난 9일 봉화읍 B무역에서 중국산 송이버섯 1㎏짜리 3상자를 구입해 이중 2상자는 선물하고 나머지 1상자는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손질하던 중 한 뿌리에 못 3개가 박혀 있어 무역상에 항의했다고 15일 밝혔다.임씨는 송이에 박힌 못은 길이 4~5㎝로 한 뿌리에 3개가 함께 들어 있었으며 구입 당시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B무역 관계자는 "중국산 송이 수입업체인 서울소재 H물산을 통해 구입한 뒤 소비자들에게 다시 1㎏ 상자당 23만원에 판매했을 뿐 어떻게 못이 박혀있었는 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봉화군은 송이 한 뿌리에서만 못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송이 유통과정에서 누군가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못을 박은 것으로 보고 중국산 송이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