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텔, 하폐수 산소측정센서 첫 국산화

대학실험실 벤처기업 바이오텔(대표 김태진)은 하폐수처리장용 용존산소센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인정(KT)마크를 받은 이 제품은 하폐수의 산소농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을 정밀 측정해 오염정도를 파악한다는 것.

지금껏 하폐수처리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존산소센서는 대부분 일본 기업들로부터 수입된 제품이다.

이 산소센서는 전해액을 보충하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이다.전해액은 산소와 물의 전기반응을 일으켜 산소농도를 측정하는 데 필요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전해액을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수명은 1년 정도.수원대 화학공학과 교수인 김태진 사장은 "용존산소센서의 세계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라며 "국내도 응용제품을 고려할 때 5백억원 규모의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텔은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피트콘2001(PITTCON2001)에 초청받아 참가할 계획이다.

피트콘2001에는 분석화학과 분광학 관련 세계 3천여 업체들이 참석해 관련 세미나와 논문발표 등의 행사를 갖는다.바이오텔은 여기에 참가,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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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