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상대적 수혜

고려아연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아연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아연가격의 경우 연초 ?당 1천1백달러에서 최근엔 1천2백20달러로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제 아연시장의 9%를 점유하면서 세계 1위의 아연업체인 고려아연이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적됐다.

부국증권은 고려아연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5천9백98억원에 달하는 등 매출 및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최근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도 고려아연을 사들이는 추세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5일 연속 고려아연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8월22일 11.11%에서 지난 15일엔 12.26%로 높아졌다.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국제 유가의 상승은 원자재의 가수요를 촉발하고 있다"며 "아연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고려아연의 수익성도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