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수戰 삼성도 참여가능성"..LG증권 보고서 '눈길'

대우차 2차 입찰이 정부와 채권단 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분할매각''과 ''삼성인수''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LG투자증권은 19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이후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LG증권은 현재 정부가 안고 있는 고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인수''카드는 최악의 경우 의외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보고서는 "GM(제너럴모터스)-피아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컨소시엄이 시간을 끌면서 ''가격 후려치기''를 시도할 경우 정부는 삼성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은 현재 삼성ㆍ르노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아직까지 자동차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또 굳이 삼성에 대우차를 안겨주지 않더라도 정부는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로서 삼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