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공원 보이면 최고 7-8천만원 비싸

한강조망권에 이어 공원조망권이 아파트 값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수서택지개발지구내 한솔마을 30평형의 경우 한솔공원을 전면에 두고 있는 아파트는 4억원 선으로 공원이 안 보이는 아파트보다 7천만∼8천만원 비싸다.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의 경우도 개포자연공원을 끼고 있는 48평형(207동)은 6억2천만∼6억3천만원,59평형(203동)은 7억2천만∼7억3천만원을 호가한다.

안쪽에 있는 같은 평형보다 3천만∼5천만원 정도 높은 값이다.

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의 경우엔 달맞이봉공원과 한강조망권에 따라 시세가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한강과 공원이 모두 보이는 38평형(104동)은 3억2천만원 선으로 다른 아파트보다 3천만원 정도 비싸다.

성내근린공원을 끼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는 올림픽공원과 남한산성이 보이느냐에 따라 값이 다르다.

남한산성이나 올림픽공원이 보이는 34평형은 2억8천만∼3억2천만원,44평형은 3억9천만∼4억3천만원으로 보이지 않는 곳보다 최고 3천만원 비싸다.분양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10월 입주예정인 도곡동 삼성래미안 47평형의 경우 베란다쪽(북쪽)으로 매봉산을 바라볼 수 있는 6층 이상은 6억6천만원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비해 5천만원의 시세차이가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